최근 영국 왕립 아카데미 전시회 방문객은 두 명의 누드(알몸)모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하는 모험(?)을 해야 한다고 B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특이한 행위 예술은 세르비아 출신의 공연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회고전의 일부다.
전시회에 들어가고자 하는 관객들은 바짝 붙어 있는 남녀 누드모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야 한다. 한 관람객은 "누드모델의 발을 밟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밝혔다.
공연 기획자는 "관객들이 두 명의 알몸 공연자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면서 도덕과 욕망 사이의 대결에 빠지는 것을 원했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 같은 행위예술은 평단으로부터 엇갈린 반응을 얻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은 “생명력이 있다”고 높이 평가한 데 비해 타임스는 "무자비하다"고 평가했다.
이 특이한 행위예술은 1977년 아브라모비치와 당시 파트너였던 울레이에 의해 처음 공연됐었다. 당시 둘은 미술관 출입구에 나란히 서 방문객들이 그들 사이를 지나가게 했었다.
관련기사
- "2차 수술 한다"…의정부 교사에 400만원 받고 또 연락한 학부모2023.09.21
- 한지혜 "육아하다 15㎏ 빠져…인생 최저 몸무게"2023.09.21
- 장근석, 사인회 7명 참석 굴욕.."날 잘못 잡았나?"2023.09.21
- 권상우 "♥손태영, 내 작품에 까다로워…'한강' 코멘트는 아직"2023.09.21
한편 이같은 행위예술이 싫은 관객들은 다른 문을 이용할 수 있다며 반드시 누드모델 사이를 빠져나가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BBC는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