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너제이(미국)=권봉석 기자] "퀄컴은 향후 협력을 원하는 회사이지만 아직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고객사는 아니다."
19일 저녁(현지시간) '인텔 이노베이션 2023' 행사가 진행중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메리어트 새너제이 호텔에서 기자와 만난 팻 겔싱어 CEO가 이렇게 설명했다.
팻 겔싱어 CEO는 지난 2021년 7월 반도체 생산 공정 명칭 변경과 향후 미세 공정 로드맵을 소개하는 '인텔 액셀러레이티드'를 통해 퀄컴과 협업 계획을 밝혔다.
당시 팻 겔싱어 CEO는 "퀄컴이 제품 중 일부를 2024년부터 인텔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궈밍치 홍콩 톈펑국제증권(天風國際證券) 애널리스트는 최근 "자체 조사 결과 퀄컴이 인텔 20A 공정을 이용한 반도체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팻 겔싱어 역시 19일 오전 진행된 인텔 이노베이션 1일차 기조 연설에서 IFS 주요 고객사로 Arm과 에릭슨만 예로 들었고 퀄컴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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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팻 겔싱어 CEO는 "2021년 당시 어떤 공정을 이용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 퀄컴은 아직 인텔 파운드리에 맞춰 반도체 설계를 하지 않으며 파운드리 고객사도 아니다. 그러나 미래에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팻 겔싱어 CEO는 이어 "퀄컴과 일부 분야에서는 경쟁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미 상무부의 회동에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와 참석하기도 했다. 퀄컴은 반도체 업계의 좋은 동반자이지만 아직까지는 웨이퍼를 공급하는 고객사가 아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