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자업체 에이수스가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19일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에이수스가 4G/5G 무선 통신 특허를 침해 혐의로 삼성전자를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서 제소했다. 이번 소송에서 에이수스는 '갤럭시Z 플립 5'를 비롯한 여러 개의 4G/5G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자사 무선 통신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에이수스가 삼성을 제소한 무기는 무선 통신 특허(미국 특허 번호 10,187,878)다. 이 특허는 무선 통신 시스템에서 전송을 향상시키기 위해 구성 리소스를 사용하는 방법 및 장치에 관한 것이다. 다양한 4G 및 5G 스마트폰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에이수스는 자회사 '에이수스 테크놀로지라이센싱 앤 이노베이티브소닉(Asus Technology Licensing and Innovative Sonic Limited)'를 통해 소송전에 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1년 반 전 삼성전자와 접촉, 특허 라이선스를 요구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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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들은 에이수스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관련 특허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수스의 로그(ROG) 브랜드와 젠폰(Zenfone) 시리즈 올해 판매량은 60만 대에 그친다. 그럼에도 최근 몇 년간 모바일 기술 연구개발에 줄곧 투자하면서 핵심 특허들을 다수 축적했다. 이러한 특허들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겠단 기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RPX인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소송 쟁점은 필수표준특허로 분류돼 있다. 따라서 공정하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차별없이 제공돼야 한다는 FRAND 규정이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