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저하에 '대학생 정자왕 대회’까지 열렸다..."키 165㎝ 이상·흡연자 No"

생활입력 :2023/09/18 13:45

온라인이슈팀

중국에서 남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자왕 선발대회'가 열려 화제다.

최근 글로벌타임즈는 중국 허난성의 한 정자은행에서 남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자왕 선발대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 News1 DB

해당 정자 은행은 공식 계정을 통해 남자 대학생들이 기증한 정액은 농도, 운동성, 양, 정자의 기형률 등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승자를 가린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청년들의 정자 기증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최고의 정자로 선발된 참가자는 우승 상금으로 최대 6100위안(약 1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공모 결과는 익명으로 발표될 예정이지만 많은 학생들은 온라인 참가란에 실명을 기재하고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참가 자격은 연령 20~45세, 키 165㎝ 이상, 흡연자와 알코올 중독자가 아니어야 하며 동성 또는 난잡한 성경험이 있어서는 안 된다. 기증일로부터 57일간 성행위를 자제해야 하며 보건소 방문 전 샤워 등 개인위생을 유지해야 한다.

이에 한 학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좋아요'를 받은 수에 따라 정자를 기부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또 다른 학생은 "하루에 20번 기부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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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출산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에는 정자은행이 2022년 말 기준 29곳 있다. 지난 2월, 전국 각지의 정자은행에서 지역 대학생들에게 기증을 요청했음에도 '정자 기증 자격을 갖춘 기증자는 20% 미만'라는 결과가 나왔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