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신작 PC·콘솔 멀티플랫폼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의 크로스플레이 오픈베타 테스트(OBT)를 진행한다.
연내 서비스를 목표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오는 19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OBT에서는 최초로 한국어 더빙이 적용된 빌드를 체험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오픈 베타 테스트용 빌드 더빙 작업 기간에는 약 5개월이 걸렸다. 국내 이용자들이 게임을 더욱 몰입해서 즐길 수 있도록, 한국어 더빙과 함께 한국어를 기준으로 한 립싱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넥슨은 최근 퍼스트 디센던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한국 더빙이 적용된 프롤로그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와 함께 넥슨게임즈 공식 블로그에는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진승범 매그넘 스튜디오 연출 팀장은 "영상 초안을 바탕으로 사운드팀에서 성우분들과 녹음 작업을 해 주시면 저희는 그 음성을 바탕으로 배우분들과 함께 모션과 페이셜 캡처 작업을 진행한다. 프리 비주얼 영상에 성우분들 목소리도 배치하고, 배우들의 모션과 페이셜 캡처도 편집해서 적용하면 이제 일차적으로 영상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장솔아 매그넘 스튜디오 사운드실 팀장은 "국내 이용자분들이 더욱 몰입해서 즐기실 수 있도록 한국어 더빙과 함께 한국어를 기준으로 한 립싱크를 제공한다. 스토리 진행 측면에서는 국내 이용자분들이 자막보다 게임 플레이와 영상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용자들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최적의 성우를 섭외하는데도 주목했다. 장 팀장은 "캐릭터의 외형, 성격과 잘 어울리는 톤인지를 중요하게 봤고, 그 밖에 목소리의 매력과 개성도 중요하게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퍼스트 디센던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알파' 역에는 최한 성우를 낙점했다. 최한 성우는 스타크래프트의 '짐 레이너', 리그오브레전드의 ‘제드’ 역을 맡아 게이머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또한 매력적인 외형의 '버니' 역은 오버위치의 '트레이서' 역할을 담당한 박신희 성우가 맡았다.
아울러 한국어 음성 더빙이 실감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페이셜 모션과 립싱크 작업도 꼼꼼히 진행됐다. 생생하고 세밀한 묘사를 위해서 직접 사람이 연기한 얼굴 표정을 캡처해서 게임에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조정위 애니메이션 팀장은 "퍼스트 디센던트는 한국어 음성 기준으로 입모양이 지원된다. 음성에 맞춰서 입모양을 표현하는 자동 립싱크 기능이 나와있긴 하지만 품질이 높지 않기도 하고, 또 한국어는 지원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테크니컬-애니메이션 부서에서 한국어를 표현할 수 있는 전용 툴을 자체적으로 개발을 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넥슨, 하반기에도 힘낸다...출시 예정작은2023.09.11
- 퍼스트디센던트, 콘텐츠 짜임새와 보스 공략 재미 높였다2023.09.15
- 넥슨표 슈팅 게임 담금질...퍼스트디센던트 테스트 임박2023.08.21
- 삼성, '퍼스트 디센던트'에 게이밍 전용화질 기술 최초 적용2023.08.21
조정훈 캐릭터제작 팀장은 "캐릭터 관련해서 좋은 피드백을 주신 이용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캐릭터 관련해서는 반응이 좋았던 부분들은 계속 유지,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나중에 캐릭터 스킨 등을 통해서 더 다양한 매력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진승범 팀장은 "작년 테스트하고 비교했을 때 정말 말로 다 하기 힘든 정도의 변화가 있다. 작년 테스트가 말 그대로 테스트 정도였다면 지금은 하나의 완성된 게임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변화가 있었고 플레이를 하면서 실제로 느꼈다"며 "루트슈터를 정말 사랑하고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즐겁게 플레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