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산업의 급격한 발달로 고성능 차량용 CMOS 이미지센서(CIS)에 대한 수요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소니 등 주요 업체들도 화질을 높인 차세대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CIS 시장은 자율주행 시스템 발달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견된다.
CIS는 카메라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전기적인 영상 신호로 바꿔 주는 시스템반도체다. 저전력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특성이 있어 스마트폰, 자동차,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차량용 CIS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인캐빈 등의 발달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ADAS는 카메라, 센서, 레이더 등을 통해 차량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인캐빈은 차량 내 탑승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카메라다.
시장조사업체 욜그룹에 따르면 차량용 CIS 시장은 2022년 21억8천600만 달러에서 오는 2028년 36억2천700만 달러로 연평균 8.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전체 CIS의 연평균 성장률인 5.1%를 웃돈다.
이에 전 세계 CIS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삼성전자, 소니도 최근 차세대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차량용 CIS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이달 초 차량 전방에 탑재하는 '아이소셀 오토 1H1'를 공개했다. 아이소셀 오토 1H1은 2.1마이크로미터(um) 픽셀 크기에 830만 화소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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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운드 및 후방용 CIS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2021년 120만 화소의 '아이소셀 오토 4AC'를 개발한 데 이어, 화질을 더 높인 아이소셀 오토 3B6(300만 화소)를 개발해 현재 샘플을 제공 중이다.
소니 역시 지난 12일 신규 차량용 CIS인 'IMX735'를 공개했다. IMX735는 1천742만 화소로 업계 최고의 화질을 구현해냈다. 또한 기존 이미지센서와 달리, 차량용 시계식 라이다(LiDAR)의 스캔 방식과 동일한 수평 신호 출력 방식을 채택해 호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의 감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소니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