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15일 기고문을 통해 "이번 나스닥 상장은 컴퓨팅 서브시스템을 주요 시장 전반에 제공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Arm에게 이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라고 전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업체 Arm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한 이후 첫날 주가가 25% 폭등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Arm 주가는 주당 56.10달러에 처음 거래된 뒤,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은 650억 달러를 넘어섰다.
르네 CEO는 "Arm은 역사상 가장 널리 보급된 C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의 컴퓨팅 및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현재까지 2천500억 개 이상의 Arm 기반 칩이 출하됐고, 지난 10년 이상 전 세계 스마트폰의 99% 이상을 Arm 기반 칩이 구동해 왔다"라며 "모든 최종 시장에서 보다 높은 전력 효율과 더 많은 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오늘 2023년 Arm의 상장이 2016년 소프트뱅크가 Arm을 비공개로 전환했을 때와 크게 달라 보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2017년에 Arm은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디바이스를 위한 범용 CPU 설계에서 특정 시장을 위한 특수 목적 CPU 설계로 전환했다. Arm의 성장은 더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Arm은 더 많은 모바일 디바이스, 클라우드 인프라, 오토모티브 및 IoT에 배포된 시장 별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훨씬 더 다각화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Arm은 이번 상장을 기회 삼아 앞으로 AI 분야 사업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 英 Arm, 상장 첫날 주가 25% 폭등…상승세 이어갈까2023.09.15
- [미장브리핑] ARM 첫 상장날 25% 상승2023.09.15
- 英 Arm, 공모가 주당 51달러로 책정…목표 최상단2023.09.14
- Arm 상장에 삼성·애플·인텔 투자 참여…"기업당 최대 1억 달러"2023.09.04
르네 CEO는 "Arm의 CEO로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모든 사람 그리고 모든 곳에 AI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라며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70%가 Arm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Arm은 모든 디바이스에서 AI를 발전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또한 상장 기업으로서 Arm은 이미 재능 있는 엔지니어링 팀을 강화하고 더 많은 AI 기회에 투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늘날 모든 것이 컴퓨터이고 AI 시대를 맞이하여 전 세계적으로 컴퓨팅에 대한 요구는 끝이 없기 때문에 Arm과 그 에코시스템에는 무한한 기회가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