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디지털전환 로드맵의 목표는 새로운 기술이 제공하는 가치를 직원이 먼저 경험한 후 이런 좋은 경험을 고객에게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면 좋겠다고 만든 것이다. 그만큼 직원의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목표는 최고경영자(CEO)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대한항공 IT전략실 최희정 수석은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3'을 통해 '대한항공의 앱 현대화 철학'을 주제로 발표하며 앱 현대화 과정에서 삼성SDS 파트너사로 선정한 이유를 위와 같이 밝혔다.
대한한공은 2018년 3년에 걸쳐 전사 IT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철저한 사전 계획과 준비를 바탕으로 단계별 목표를 달성하며 3년 만인 2021년 7월 전환을 완료했다.
이후 전체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에 맞춰 다시 최적화하기 위한 앱현대화 전략을 수립하고 현재 삼성SDS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약 50% 정도 진행된 상황이다.
최 수석은 “클라우드 전환 과정에서는 워낙 대규모 인프라에 집중했을 뿐 아니라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줄어든 업무량으로 시스템 부하 등을 느낄 수 없었다”며 “하지만 점점 고객이 다시 여행을 시작하고 직원들도 업무로 돌아오면서 전환 초기 드러나지 않거나 고민하지 않던 문제로 인해 앱 현대화를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약 1년의 준비기간을 걸쳐 올해 1월 앱 현대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준비 기간 동안 시스템 분석을 비롯해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직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려 노력했다.
최 수석은 “대한항공의 목표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최상의 경쟁력을 갖도록 하는 것으로 여기서 고객은 내부 직원도 포함되는 의미”라며 “대한항공은 직원에게 충분한 동기부여가 제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그만큼 직원의 사용자의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최고경영자(CEO)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어디서나 일관되게 역할에 맞는 기능을 지원받아 업무를 지속할 수 있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이를 위해선 우리 비전과 목표에 공감하며 앞선 기술적인 역량과 경험으로 이끌어주고 조언해 줄 수 있는 파트너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삼성SDS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중인 이유를 밝혔다.
함께 대한항공 앱 현대화를 진행 중인 삼성SDS의 이명교 그룹장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계획한 목표 세가지를 공개했다.
먼저 대한항공의 개발 및 비즈니스, 고객소통 등 모든 직원이 한 팀을 이룰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앱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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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최적화를 위해 모든 시스템에 전면적으로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적용할 방안이다. 더불어 대한항공이 지속성장 가능한 조직체계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명교 그룹장은 “이러한 앱 현대화 과정을 통해 얻어지는 수많은 경험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대한항공에서 지속적으로 성장가능한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 삼성SDS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