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3사, 공개채용 실시...내게 맞는 기업은?

삼성SDS·LG CNS·SK C&C, 기업별 특성 살린 DX사업 본격화

컴퓨팅입력 :2023/09/11 13:53    수정: 2023/09/11 14:03

주요 IT서비스 3사가 순차적으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각 기업 모두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등 디지털전환(DX)을 핵심 사업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디지털 인재확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IT개발직을 원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겐 그만큼 문호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스템 통합(SI)을 비롯해 보유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체 서비스를 개발하는 비중도 늘어 개발 역량을 높일 기회도 늘고 있다.

(사진 = 픽사베이)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LG CNS, SK(주) C&C가 연달아 공개 채용을 실시하며 신규 인력 확보에 나선다.

삼성SDS는 11일부터 18일까지 삼성전자 등 20여 개 계열사와 함께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모집 분야는 소프트웨어, IT컨설팅, 영업, UX디자인, 물류, 경영지원 등이다. 삼성 채용 홈페이지 삼성 커리어스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하반기 공채는 ▲지원서 접수(9월) ▲직무적합성평가(9월)▲삼성직무적성검사(10월) ▲면접전형(11월) 순으로 진행된다.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삼성 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CSA) 교육생도 함께 모집한다. SCSA는 6개월간의 교육을 마친 후 시험에 합격한 교육생에게 입사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대학 전공 등에 제약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삼성SDS는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과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브라질 상파울루, 중국 베이징 등 4개 지역에 리전을 구축, 총 8개 글로벌 리전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기업용 생성AI 서비스도 클라우드 서비스로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 성장을 이끈 물류 시장도 첼로스퀘어를 앞세워 디지털전환(DX)를 가속하며 신규 시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매공급망관리 솔루션 기업 엠로를 인수하는 등 파트너사 및 기술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 CNS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앱 현대화(AM), 클라우드 아키텍처, 스마트 물류, 컨설팅, DX 엔지니어 총 7개 분야로 세 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이번 달 19일까지 LG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하면 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실무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코딩 테스트를 실시한다. AI와 데이터 분석 분야 지원자는 파이썬 또는 R을 이용한 과제분석 테스트가 주어진다.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LG CNS는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금융 IT DX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또한 상반기 마이크로소프트(M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챗GPT 개발 기업인 오픈AI의 기술을 활용한 기업용 생성AI 기술 개발에 나서며 주목받고 있다.

삼성SDS와 LG CNS에 이어 SK㈜ C&C도 이달 중순 공개채용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그동안 신입사원 정기채용을 순차적으로 줄이며 수시채용으로 전환해왔다

지난해에는 19일부터 30일까지 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클라우드, ERP, 통신 앱, 금융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선발했다.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공개채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 C&C는 고객사 DX를 위한 컨설팅 및 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을 적극 체결하고 있으며, 컨설팅 전문 자회사 애커튼 파트너스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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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와 더불어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가능성, 보안 등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도입 전략과 공급망 관리 등을 포괄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한다.

한 IT서비스기업 임원은 “기존 IT서비스 업계는 고객사나 정부에서 요청하는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업무가 주였다면 지금은 보유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개발에 더욱 주력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구직자라면 각 기업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 지 분석해 자신이 어디에 맞을지 한번 고민해볼 뿐 아니라, 면접 등에서 이를 어필해 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