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속에 갇혀 사는 사람의 사연이 공개된다.
11일 오후8시30분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32회에는 미연시(미소년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빠져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라는 사연자가 출연한다.
자신을 패션모델이라고 소개한 사연자는 "미연시에 나온 2D 남자친구를 좋아해 게임 아이템 구매에만 100만원, 굿즈에도 100만원 넘게 썼다. 실제 연애를 하고 싶지만 미연시 속 주인공처럼 마음에 드는 이성이 없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게임에 빠진 뒤로 외출도 적어지고 일도 잘 안 하게 된다. 심지어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가 됐다"고 밝혔다. 자신이 미연시 게임에 빠지게 된 진짜 이유와 상황을 설명하는 사연자의 말을 듣던 농구선수 출신 MC 서장훈은 "이제 그만해, 이게 네 삶을 구원해 주지 않아"라고 위로를 건넨다.
외모 강박증으로 인해 심각한 우울증을 앓아 극단적 선택까지 해봤다는 사연자도 등장한다. 미술 공부를 위해 예고에 다니고 있다는 남학생은 "외모 강박증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좀처럼 극복되지 않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지 고민"이라며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한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외모 강박증이 심해 화장에 1시간을 투자하고 성형 정보를 찾는데도 몇 시간씩 투자해 보지만 만족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네 인생의 최고 목표는 외모네?", "네가 나보다 잘 생겼는데, 네 기준으로 치면 아저씨는 어떻게 살아야 되니?"라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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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랩을 배운 이후 공연이나 행사에 다니느라 생업이 뒷전이 된 칠곡 래퍼 할머니들의 사연, 20년간 음주에 빠져 살고 있는데 이제는 건강이 우려돼 정신 차리게 해달라고 찾아온 영업직 회사원의 사연도 소개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