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소비 진작 캠페인에 앞장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이상기후와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고통받는 농어촌과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조로 자금 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류진 전경련 회장은 이날 회원사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 사회가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농어민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 캠페인을 통해 전경련은 회원사들에 ▲구내식당 단체급식에 우리 수산물 적극 애용 ▲추석 명절 선물 시 우리 농수산물 구매 ▲추석 연휴 포함 가을에 농어촌으로 여행 ▲중소기업 협력사들에 대한 납품단가 조기지급 등 네 가지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류 회장은 이날 아침, 전경련 임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전복죽 등 우리 수산물로 식사를 했다. 전경련은 구내식당 급식을 담당하는 CJ프레시웨이와 함께 11일부터 1주일 동안 수산물 메뉴를 제공하는 수산물 안심 소비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리 수산물의 안전함을 알리고 어민과 수산업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캠페인에 앞서 류 회장은 8일 조승환 해수부 장관과 수산업계 지원을 위한 수산물 소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다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서 우리 농수산물을 홍보하고 구입해 소상공인들을 응원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명절을 앞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우리 농수산물 소비를 진작해 내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캠페인 장소는 노량진 수산시장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명은 시장 곳곳을 돌며 시장 방문객들에게 친환경 장바구니를 나눠주고 우리 수산물을 홍보했다. 이후 임직원들은 사전에 지급받은 온누리상품권 20만원을 활용해 인당 10~20만원 어치의 수산물을 구매했다. 대한상의는 오늘부터 1주일간 모든 직원들이 노량진을 방문해 최소 4천만원 이상의 수산물을 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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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상의는 전국 72개 상공회의소와 함께 추석 전까지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우리 농수산물 사랑 캠페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회원사에도 추석 선물로 우리 농수산물 이용을 요청하는 등 캠페인을 홍보하고 자율적인 참여를 호소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추석 대목은 내수 경기의 가늠자이자 소비회복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우리 농수산물이 사랑받고 많이 팔려 소상공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