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물꼬물'…비행기 엔진 검사하는 애벌레 로봇 ‘화제’

인터넷입력 :2023/09/09 07:45

GE의 항공기엔진 사업을 맡고 있는 GE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기 안전을 위해 개발한 소프트 로봇을 공개했다고 IT매체 디지털트렌드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로봇의 이름은 ‘센시웜’(Sensiworm, Soft ElectroNics Skin-Innervated Robotic Worm)으로, 카메라를 탑재하고 비행기 내부를 구석구석 다니며 비행기의 내부 검사를 진행한다. 

비행기 엔진을 검사하는 소프트 로봇이 개발됐다. (영상=GE에어로스페이스 유튜브)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애벌레 로봇이 비행기 내부 균열과 부식된 부분을 찾기 위해 엔진 틈새를 기어 다니며 작업자에게 영상파일을 보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작은 로봇이 "엔지니어의 눈과 귀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항공기 검사에는 첨단 장비들이 사용되고 있지만, 몇 가지 제약 조건이 있다. 예를 들어 산업용 내시경으로 사용되는 원격 보어스코프(borescope)의 경우, 비행기 엔진 내부의 구조물에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 중력에 의해 끝 부분이 아래로 떨어지지 때문에 비행기 엔진 터빈을 자세히 검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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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센시웜과 같은 자체 추진 로봇은 엔지니어에게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면밀한 검사를 위해 비행기 엔진을 분해하지 않고도 검사가 가능하다. 

현재 세시웜 로봇은 안전 검사만 수행할 수 있지만, GE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이 로봇이 비행기 수리 작업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이 로봇이 출시되면 항공기 산업에 효과적인 안전도구가 될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