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 안중근 의사 '조선족' 표기 삭제…윤동주는 아직 '조선족'

생활입력 :2023/09/08 14:56

온라인이슈팀

한국문화 알림이이자 지킴이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포털이 역사왜곡을 하지 않도록 누리꾼들에게 지속적인 감시와 항의를 요청했다.

서 교수는 8일 자신의 SNS에 "지난 5일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안중근 의사를 '조선족'으로 왜곡한 것을 국내외에 고발한 결과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안중근의 '조선족' 표기가 삭제됐다"고 알렸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 인물린에 실려 있는 안중근 의사 소개부문. 민족을 조선족(위 사진)으로 표기했다가 우리 누리꾼 등의 항의끝에 민족소개를 아예 삭제했다. (서경덕 SNS 갈무리) © 뉴스1

즉 "안중근의 '민족집단' 표기란 자체가 아예 사라졌다"는 것으로 "누리꾼들이 함께 '공론화'를 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서 교수는 "앞서 윤봉길 의사의 민족을 '조선족'으로 왜곡한 것에 대해 꾸준히 항의, '조선족' 표기를 없앴던 적이 있었다"며 이번이 "그 두 번째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몇 년 전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됐다'는 잘못된 문장을 지속적으로 항의해 없앴지만 그 후 다른 왜곡된 문장으로 바꾸더니 아예 수정이 안되도록 잠금장치를 해 놨던 적이 있었다"며 "우리는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중국측의 왜곡이 발견되면 지속적으로 물고 늘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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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아직 윤동주 시인 국적을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왜곡한 상황이다"며 "윤동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중국 바이두의 왜곡에 맞서 끝까지 대응해 나가도록 함께 해 달라"고 항의 글 보내기 등에 동참해 줄 것으로 청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