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서 처음 본 여성에게 전기충격기로 상해를 입힌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이 압수한 가방에서는 당구공이 든 스타킹도 발견됐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특수상해,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30분께 양산시 상북면 대석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50대 여성 B씨의 목 등을 전자충격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버스정류장에서 지인을 기다리고 있던 B씨는 전기충격기로 봉변을 당했으나 당시 정신을 잃진 않았다. 하지만 전치 2주의 피해를 입는 등 목 부위가 발갛게 달아오르는 상처를 입었다. B씨는 "언제 다가왔는지도 몰랐다"면서 현재 얼굴이 붓고 눈이 떨리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0여분 만에 현장 인근에서 A씨를 검거하고 범행 도구 등을 압수했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확인됐으며 A씨는 총포사에서 구입한 전기충격기를 관할 경찰서에서 소지 허가를 받았다.
A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전기충격기를 사람한테 사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해봤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또 A씨의 가방에서는 스타킹에 든 당구공도 발견해 합수했다. A씨는 당시 우울증과 불안 증세 등 정신질환 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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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여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