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스마트폰 시장 불황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1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은 올해 4~6월 출하량 5천390만대를 기록해 1위(19.8%)를 기록했다. 출하량에서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2.4% 감소한 수치다.
2위 애플은 같은 기간 4천20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점유율 15.4%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1.2% 감소했다.
2분기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직전 분기 대비 6.6% 줄어든 2억7천200만대로 집계됐다. 1~2분기 합산 출하량은 5억2천200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3%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10년 만의 최저치다.
트렌드포스는 상반기 출하량 감소의 원인으로 ▲제한적인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 ▲신흥시장 인도 소비 미비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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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는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출시로 3분기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애플이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트렌드포스는 “애플 아이폰15 시리즈가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둘 경우 애플은 오랫동안 글로벌 시장 리더였던 삼성전자를 밀어낼 수 있다”라며 “다만 이미지센서 수율 저하 등은 애플의 3분기 생산 실적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