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모드서 핸들·페달 숨기는 애플카 나올까

애플, 차량용 ‘접이식 입력장치’ 관련 특허 출원

인터넷입력 :2023/09/01 13:44    수정: 2023/09/03 11:54

애플이 자율주행 모드에서 자동차 핸들과 페달을 접어 넣을 수 있는 특허를 등록했다고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들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카 렌더링 (사진=인더스트리 리더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특허 문서를 통해 필요 없을 때 페달을 바닥에 집어넣고 운전대 역시 대시보드 안으로 집어 넣는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크게 두 가지 장점이 있다고 애플은 강조했다.

첫째. 자율주행 시 자동차 좌석을 뒤로 돌리거나 기울일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게 된다. 

둘째. 자율주행 중 승객이 실수로 차량 운전을 방해하는 것을 방지해 안전성을 높인다.

애플은 또 자동차가 다차선 고속도로처럼 비교적 단순한 환경에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할 수 있으나, 복잡한 시내에서는 수동으로 주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우디 그랜드피어 컨셉트 영상 (사진=아우디 영상 캡쳐)

나인투파이브맥은 2021년 아우디가 공개한 그랜드피어 콘셉트 영상(▶자세히 보기 https://bit.ly/44ANsDF)에서 애플의 특허와 유사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영상에서는 핸들이 자동으로 접히면서 대시보드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특허에 대해 IT매체 BGR은 레벨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이 현실화되더라도, 운전대나 가속 페달과 같은 제어 장치를 접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평했다. 이는 불필요한 복잡성을 추가하는 일이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핸들을 재빨리 잡는 능력 없이는 안전한 주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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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나온 보도에 따르면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가는 애플카 프로젝트에 대해 "특히 회의적"이며 핵심 인력의 잦은 이탈과 높은 이직율 등으로 인해 애플카 프로젝트에 대한 애플 내부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카 출시 여부가 아직 불확실한 상황에서 해당 특허가 실제 애플카에 적용되는 것은 아직 먼 일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