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소다 성추행 혐의로 고발당한 여성 A씨가 경찰 조사에서 "너무 기쁜 마음에 그랬다"라고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2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오사카의 한 축제 현장에서 DJ 소다를 추행한 혐의로 고발당한 여성 A씨는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DJ 소다의 가슴을 터치한 사실을 인정하며 "눈앞에 그가 있어서 너무 기쁜 마음에 몸을 만졌다. 울타리 너머에 있는 DJ 소다를 껴안고 어깨에 키스를 했다. DJ 소다가 눈앞에 와서 기쁜 마음에 몸을 건드렸다"라는 진술했다.
지난 14일 DJ 소다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객석으로 내려간 DJ 소다의 모습이 담겼고, 일부 팬들이 DJ 소다의 몸을 만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DJ 소다는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습니다"라며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저를 보고 너무 좋아해 주며 울기도 하는 팬분들도 계셔서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습니다"라며 두려움을 고백했다.
이에 지난 21일 주최사 트라이 하드 재팬측은 용의자 3명을 특정하지 않고 부동의 성추행 등 혐의로 경찰에 사건을 형사고발했다.
이후 공연 관객이었던 남성 2명은 전날 오사카부경에 출두,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며 수사를 진행했다. 20세 남성인 이들은 지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DJ 소다에 대한 사과와 함께 "술에 취해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그런 행동을 했다"라고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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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DJ 소다의 성추행 고발 이후 각종 잡음들이 이어지자 DJ 소다는 "복장과 성범죄 피해는 절대 관계가 없다, 피해자를 문제 삼아 범죄 책임을 전가하는 사고방식은 매우 편파적이며 편향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이고, 그 원인은 섹시한 옷이 아닌 가해자에게 있다"라고 알리며 아동 때 당한 성폭행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고백하기도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