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에 욕설’ 오재원, 양창섭에 "맞아볼래? 버르장머리 없는 어린 XX”

생활입력 :2023/08/24 10:47

온라인이슈팀

전 야구 선수 겸 해설위원 오재원이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을 무차별적 비난을 쏟아냈다.

오재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을 했다. 그는 먼저 야외에서 내리는 비를 보여주며 "창섭이 미래처럼 주룩주룩 내린다"라고 막말을 시작했다.

오재원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어 돌멩이를 보면서는 "창섭아 내가 이걸로 던져도 너보다 더 잘 던지겠다. XX야 이걸로 던져도 4개 중의 2개는 스트라이크에 집어넣겠다. XX야 이걸로 한번 맞아볼래. 4개 던져서 스트라이크 1개 넣으면 그게 투수냐. 밥 X먹고 공만 던지는데"라고 계속해서 인격 모독성 발언을 이어갔다.

또 오재원은 "다 양창섭 때문에 시작된 거다. 어린 X의 XX가 버르장머리가 너무 없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싹 다 청소기로 쓸어 버리고 싶다"며 욕설도 퍼부었다.

오재원과 양창섭의 악연은 약 2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6월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 해설을 맡은 오재원은 삼성의 양창섭이 최정을 향해 던진 공이 몸쪽을 향해 유니폼을 스치자 "이건 일부러 때린 것"이라고 고의성을 확신한다는 발언을 했다.

계속해서 오재원은 "최정도 모를 리 없다. 옷에 스친 게 다행이다. 이런 상황이 너무 싫다"라고 다시 한번 짚었다.

오재원의 해설을 들은 양창섭은 경기 후 자신의 SNS에 탈무드를 인용해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는 문구를 게재했다. 오재원 또한 "어리석은 사람은 들은 것을 이야기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본 것을 이야기한다"라고 탈무드의 구절로 받아쳤다.

오재원의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5월 한 남성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난 코리안특급를 매우 싫어한다. 한 번씩 나와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해설을 할 때는 당연히 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고 박찬호를 저격하기도 했다.

결국 연이은 잡음 끝에 오재원은 해설위원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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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의 계속되는 내로남불식 발언에 팬들의 피로도만 늘어가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