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안전한 수산물 공급 앞장"

주요 포구서 MD가 직접 방사능 측정기로 수치 측정·2차 샘플링 검사도 실시

유통입력 :2023/08/23 18:41

롯데마트가 수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하고 방사능 수치 측정을 강화하는 등 안전한 수산물 공급에 앞장선다고 23일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일이 24일로 예고되며 안전 먹거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고자 품질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는 등 유통사들의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 2월부터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비한 대응전략을 수립해 산지에서 매장에 상품이 입고되는 전 단계별로 수산물 안전성 검사 체계를 구축해 시행중이다. 주요 포구 산지에서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롯데마트 산지 상품기획자(MD)가 직접 방사능 측정기를 활용해 매입 전후로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고 있으며, 자체 물류센터로 이동한 이후에도 센터 검품요원들이 매일 새벽 방사능 측정기로 2차 샘플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해 보령에 위치한 송도수산 작업장에서 롯데마트 센터 입고 전 오징어 원물의 방사능 수치를 검사하고 있는 장면

또한 마곡에 위치한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에서는 매주 각 해역 별로 대표 어종의 시료를 전달 받아 세슘, 요오드 등 같은 방사능 핵종 정밀 검사를 하는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분기별 1회 진행하던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현재 주 4회로 확대하여 진행중이며, 향후 방류시점 이후에는 검사 횟수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안전 뿐만 아니라 최상의 품질의 수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주요 포구에 상주하고 있는 산지MD가 매일 새벽 경매에 참여해 원물의 신선도와 품질을 꼼꼼하게 체크한다. 어종 별로 매입 가이드를 설정해 사이즈, 외형, 선도 등 자체 기준 미달 상품은 매입 전 단계에서부터 걸러내는 것은 물론, 매입한 이후에도 파트너사 작업장에서 한번 더 2차 선별 과정을 거쳐 롯데마트 물류센터로 이동시킨다. 물류센터에 도착한 원물은 어종 매뉴얼에 따라 3차 검품이 이뤄지며 이 모든 단계를 통과해야만 전국 롯데마트 매장으로 배송돼 고객들에게 판매될 수 있다.

롯데마트 자체 물류센터에서는 이러한 품질 검수 외에도 위생이 중요한 상품에 대해 자체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는 ‘식품안전분석실’을 운영하고 있다. 식품안전분석실에서는 델리코너에서 판매되는 회나 초밥의 원재료를 대상으로 대장균, 식중독균, 리스테리아 등 안전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노로 바이러스 위험이 높은 생굴의 경우 국내 최고 수준 검사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매일 저녁 식품안전분석실에서는 주요 양식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바탕으로 노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다. 시료검사는 1주 간격 진행이 일반적이나, 롯데마트는 이를 일별로 확대해 보다 고도화된 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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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분기별로 독립적인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거래처 품질과 위생에 대한 정기 평가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는 HACCP 기준에 근거한 평가를 진행하며,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정기 평가 외에도 비정기 평가를 상시 시행해 품질 기준 관리에 힘쓰고 있다.

롯데마트 윤병수 신선2부문장은 “안전 먹거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롯데마트가 앞장서서 안전한 수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안전 뿐만 아니라 품질까지 철저한 기준을 통해 관리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걱정없이 장보실 수 있도록 다양한 검사 체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