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체라 "금융권 안면인식 선점"···금결원 안면인식 사업 수주

국내 주요 금융기관 초청 지원 세미나 22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서 개최

컴퓨팅입력 :2023/08/22 14:44

영상인식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알체라(ALCHERA, 대표 황영규)는 22일 오전 서울 을지로 소재 롯데호텔에서 ‘금융기업 지원 세미나’를 개최하고, 금융결제원의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세미나'에는 국내 제1금융권, 증권사, 보험사 등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여했고, 금융결제원 안면인식 시스템에 대응하는 전략과 도입 방식 등이 논의됐다.

알체라가 수주한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 사업’은 작년 9월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금융 분야 보이스피싱 대응방안 중 하나로, 비대면 계좌개설 시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금융회사가 안면인식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금융권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실제, 각 금융기업의 모바일 뱅킹 등록 고객수를 합치면 1억7천만명에 달한다. 모바일 뱅킹 일 평균 이용건수는 1684만건, 일 평균 이용액은 14조원에 달한다. 인터넷뱅킹 일 평균 이용금액은 이보다 더 많은 76조원에 이른다.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수도 2억명을 돌파했다.

반면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로 신분증 도용과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범죄가 증가하면서 고객의 안전한 거래를 보장하기 위해 신분증 확인 절차에 대한 강화 요구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1조7천억원에 달한다. 이에, 이번에 알체라는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을 구축, 금융회사가 신분증 얼굴사진과 촬영사진을 비교하는 얼굴비교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황영규 알체라 대표가 인사말과 회사 비전을 말하고 있다. (사진=알체라)

이 시스템은 올 11월 내에 구축되고, 하반기 중으로 국내 금융회사에 순차적으로 도입돼 안전한 금융환경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알체라는 밝혔다. 회사는 "금융결제원을 중심으로 안면인식에 필요한 정보를 처리·관리하게 돼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고, 또 도입과 시스템 개발에 따르는 금융기관의 비용 부담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체라가 공급할 시스템은 ▲얼굴비교를 통한 안면인증과 ▲얼굴 위변조 여부를 탐지하는 '라이브니스(Liveness)'로 구성됐다. 고객이 계좌개설 등 비대면 실명확인을 시도할 때 금융회사에 제출한 신분증 사본과 얼굴 촬영사진을 금융결제원의 '신분증 안면인식 공동시스템'을 통해 비교, 부당 거래를 막는다. 

알체라 기술은 얼굴의 특징점을 추출해 비교하는 방식으로 동일인 여부를 확인한다. 또 눈, 눈썹, 코, 입, 턱선 등 얼굴 윤곽 위치와 비율, 크기 등을 이용해 얼굴 유사도를 비교한다. 이외에 타인 사진이나 3D 마스크 등 얼굴 위변조를 시도할 시 얼굴의 혈류, 질감 등을 감지하거나 움직임을 통해 생체 여부를 판단, 카메라 앞 얼굴이 실제 사람인지 식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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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규 알체라 대표는 이날 세미나에서 "안면인식 공동시스템 구축은 금융분야의 보안 강화와 보이스피싱 근절 등 금융범죄 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알체라의 비교 불가한 안면인식 기술이 많은 금융사들의 안전한 거래시스템 구축에 발판이 될 수 있게 금융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체라는 국내 선도 영상인식 AI기업으로 2016년 6월 설립, 2020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알체라의 영상인식 AI 기술을 총칭하는 콘셉트는 '스마트 뷰잉(SMART VIEWING)'으로 신원확인 솔루션 ‘AIIR ID’와 출입 및 근태관리 솔루션 ‘AIIR Pass’, 영상관제 솔루션 ‘AIIR Scout’, 산불 현상을 감지하는 ‘FireScout’ 등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알체라의 AI 기술이 적용된 카메라는 3억1200만대가 넘는다. 특히 얼굴인식의 경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얼굴인식 벤더 테스트(FRVT)’에서 1초 이내에 99.99%의 정확도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