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핏빗 등의 스마트워치 밴드에서 치명적인 세균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1일(현지시간) 최근 국제학술지 ‘어드밴시스 인 인펙셔스 디지즈스(Advances in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전하며, 애플워치 밴드 청소 방법을 소개했다.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대학(FAU) 연구진이 스마트워치, 손목시계 밴드를 모아 검사한 결과 95%의 밴드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밴드의 85%가 포도상 구균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포도상 구균 종을 가지고 있었다. 또 60%에서는 대장균 박테리아, 30%에서는 슈도모나스종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 중 일부는 피부에 침투하게 되면 패혈증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세균”이라며 “패혈증, 복막염, 폐렴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세균 검출 유무는 밴드 재질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는데 고무와 플라스틱 재질의 밴드에서 더 많은 박테리아가 나왔고, 금속밴드가 그 뒤를 이었다. 금이나 은으로 만든 밴드는 박테리아가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스마트워치 밴드를 청소 없이 매일 착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병원성 박테리아가 계속 축적되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밴드 표면을 청소하고 관리하는 데에 더 대중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지원 문서를 통해 애플워치 밴드의 청소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밴드 청소 전 애플워치에서 밴드를 제거해야 하며, 가죽 밴드의 경우 보푸라기가 없는 비연마성 천으로 가죽 부분을 깨끗하게 닦은 후 자연 건조 시킬 것을 추천했다. 하지만, 가죽 밴드는 물에 담그지 말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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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루프, 브레이드 솔로 루프, 스포츠 밴드, 스포츠 루프, 오션 밴드, 알파인 루프 및 트레일 루프의 경우, 비연마성 천으로 밴드를 깨끗하게 닦거나 순한 저자극성 손 비누를 사용하여 청소할 수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이후 비연마성 천으로 밴드의 물기를 닦아주면 된다.
물론, 위 청소 지침은 애플이 판매 중인 밴드에만 적용되며, 타사에서 판매 중인 밴드는 업체에서제공하는 지침을 따라야 한다고 애플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