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알아줄까"...김다예 "박수홍, 친형 적반하장에 극단적 선택 3번" 눈물

생활입력 :2023/08/19 08:35

온라인이슈팀

개그맨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억울함에 극단적 선택 시도를 3번 했다고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가 지난 18일 공개한 영상에서 김다예는 "오늘은 어둡고 무섭고 안타깝지만 우리가 외면해서는 안되는 주제다. 피해자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인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개그맨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왼쪽), 노종언 변호사. (사진=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 캡처) 2023.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개그맨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왼쪽), 노종언 변호사. (사진=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 캡처) 2023.08.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노종언 변호사는 "최근에 뉴스를 봤더니 전세가기 피해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60% 이상의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조사도 있었다. 전세사기 피해는 지금까지 일궈온 모든 재산을 잃어버린 것과 같다. 정신적 충격이 안 올 수가 없다"고 밝혔다.

김다예는 "박수홍 씨를 볼 때 애초에 돈 욕심이나 돈에 대한 집착이 있는 사람이면 왜 내가 버는 돈을 (친형에게) 맡기겠냐"며 "절대 불가능하다. 사실 피해자들은 사과 한마디면 용서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사기쳤으면 1000만원이라도 변제를 하면서 정말 죽을 죄를 지었다, 내가 돈이 너무 필요해서 이렇게 했다고 말하면 소송까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박수홍이 친형을 고소하기 전에 1년 4개월을 기다렸다. 그 기간동안 고소인들이 사과를 하겠지라고 생각했다. 당시에 잠수를 타고 있어서 연락이 안되기도 했다.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1년4개월동안 연락이 안 닿았다.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다 보니까 (박수홍이) 극단적인 선택을 3차례 시도하려고 했었던 힘든 과정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기 범죄를 일으킨 경제사범들은 1원도 변제하지 않는다. 오히려 피해자들을 향해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든지, 적반하장식으로 더 큰 상처를 준다"고 덧붙였다.

김다예는 "A씨가 25개의 허위사실을 유포했고, 이로 인해 광고가 끊기고 생업까지 위협을 받았다"며 유튜버 A씨에 대해 언급했다. 노 변호사는 "너무 비극인 것 같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저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불행을 잘 극복하길 바라는 마음 또는 그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돈을 빌려주고 도와주려다가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다예는 "박수홍씨도 본인이 개그맨이 된 이후로 형을 돕기 위해서 매니저로 데려온 것이다. 선의의 마음이 어마어마한 악의로 돌아온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다예는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에서 자살률이 1등"이라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자살로 숨진 사람이 3만9267명이라고 나와있다. 1년에 1만명이 넘고 하루에 대략 약 37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 변호사는 "자살에 정신적 문제와 경제적 문제가 굉장히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현대사회는 자본주의사회이고, 인간의 삶에 있어서 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다예는 "정부가 OECD국가 자살율 1위에 대한 오명을 벗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자살률을 2027년까지 30% 감소를 추진하고 있다.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대응을 해줘야 하고, 범죄피해자의 피해자 지원이 굉장히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다예는 "A씨 사건의 피해 당사자다. 저도 솔직히 말씀 드리면 자살 충동이 세 차례 있었다. 일면식도 없는 유XX씨와 엮고, 죽은 절친의 여자고, 그 사람이 죽는데 일조를 했고 마약과 도박을 했다고 한다. 각종 범죄를 누명을 씌우고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켰다. 저는 억울하다고 외치는데, '너 맞잖아'라고 3년 동안 시달리다 보니까 순간적으로 '뛰어 내려야 알아줄까?"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김다예는 "그때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는데. 3년 동안 아니라고 외치는데 계속 맞다고 하니까 뛰어내리면 진실을 알아줄까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억울하신 피해자분들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하시는지, 이런 안타까운 기사들을 보면 공감이 되고 마음이 아프다"며 울먹였다. 이어 "정부에서도 도움을 주는 기관이 많지만 가해자에게 응당한 처벌을 받게 하는게 가장 피해자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인것 같다"고 했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 10년간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약 62억원에 달하는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기소됐다. 박수홍·김다예 부부는 자신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유포한 유튜버 A씨를 2021년 8월 고소했으며, 수사를 진행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를 지난해 6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동부지검은 그해 10월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고 현재까지 재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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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