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기업 다이슨이 더운 여름철 건강한 모발과 두피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했다.
지난해 다이슨이 공개한 '글로벌 헤어 사이언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계 약 70%의 사람들이 두피 건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여름철 자외선과 열이 두피와 모발 건강에도 해가 된다는 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다이슨 측은 설명했다.
롭 스미스 다이슨 선임 헤어 과학자는 "비듬, 탈모, 새치 등은 모발이 아니라 두피와 모발 성장 단계에서 일어나는 문제"며 "두피가 건강해야만 건강한 모발이 자라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두피는 복잡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균형이 깨지면 피부 자극과 염증, 모낭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 "건강한 샴푸 습관 중요…계절과 모발 타입 따라 조절해야"
다이슨은 가장 먼저 샴푸 빈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건강한 모발과 두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발 유형, 활동 수준과 환경에 맞춰 샴푸 빈도를 정해야 한다.
다이슨에 따르면 두피나 모발에 유분이 많은 지성일수록 더 자주 머리를 감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직모의 경우 모발에 유분이 축적됨으로써 더 기름지고 쉽게 축 늘어지는 느낌이 들 수 있는 반면, 곱슬 머리는 유분을 흡수하는 경향이 있어 상대적으로 머리 감는 빈도를 줄일 수 있다.
모발의 과도한 유분기는 모낭에서 생성된 피지가 두피에 쌓여 발생한다. 더운 여름철 피지, 각질, 땀과 외부 환경의 오염 물질을 씻어내기 위해 매일 머리를 감아야 한다면 순하고 자극이 덜한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지나치게 자주 감는 습관은 자연적으로 생성된 두피의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고 모발을 건조하게 하여 더욱 극심한 모발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롭 스미스는 "건강한 두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극이 덜하고 모발 유형에 맞는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며 "자외선과 외부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이 모발 손상을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에 외부 오염 수준을 고려해 머리 감는 빈도를 적절히 가감해야 한다"고 전했다.
■ "올바른 빗질로 머리 엉킴·손상 줄여야"
다이슨은 두 번째로 빗질 방법을 꼽았다. 젖은 모발은 건조된 모발 보다 훨씬 약하고 손상되기 쉽다. 샴푸 후 빗질을 할 때에는 모발 마찰로 인한 물리적 손상을 줄이기 위해 촘촘한 브러시대신 빗살 간격이 넓은 브러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빗질 시 엉킴을 방지하기 위해 모발의 끝 부분을 먼저 풀어주고 모발의 뿌리를 빗어 내리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모발 뿌리에서 빗질을 시작한다면 모발 매듭이 더욱 조여져서 결과적으로는 엉킴이 더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모발 건조 시…마찰과 과도한 열 방지 중요"
모발이 손상되는 원인으로는 빗질, 수건 건조,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쓸어 넘기는 행위 등으로 인한 마찰이 있다. 머리를 감은 후 모발을 건조할 때 손상을 줄이려면 수건으로 물기를 거칠게 털어내는 것 보다 가급적 모발을 수건으로 감싼 후 자연스럽게 물기를 닦아내는 것이 좋다.
또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헤어 드라이어의 과도한 열도 모발 손상의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모발이 과도한 열에 노출되면 약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머리카락 끝이 끊기고 갈라지게 된다.
다이슨 슈퍼소닉 헤어 드라이어는 지능적인 열 제어 기술 과도한 열손상으로부터 두피 장벽과 모발을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용하는 동안 초당 40회 온도를 측정해 조절한다. 스타일링 시에도 두피의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다이슨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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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발도 자외선 차단 필요"
마지막으로 모발이 자외선을 흡수하면 모피질의 멜라닌이 분해되어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멜라닌은 모발에 색을 띄게 하는 색소로서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의 손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자외선으로 야기되는 모발 손상을 줄이고, 모발 고유의 자연스러운 색상을 유지하려면 모발용으로 만들어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무더운 여름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는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모자를 꼭 착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