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앞두고 특별 사면 대상 명단에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광복절 특사에 오너 인사들이 다수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일 법무부는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광복절 특사·복권 대상자 심사를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보고와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14일 최종 명단이 발표될 전망이다.
이번 심사 과정에선 경제인들이 주로 사면 대상으로 검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사면권을 행사했던 지난해 광복절 특사 때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 경제인 위주의 사면·복권을 단행한 바 있다.
올해 특별 사면 명단에도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위원들에게 찬성표 행사를 종용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사면 후보로 거론된다. 홍 전 본부장은 국민연금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해 징역 2년 6개월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지난 1월 가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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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지성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충기 전 삼성전자 사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은 사면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