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물적분할로 신약 R&D 전담 자회사인 ‘유노비아’를 신설한다.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업 분할에 관한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 방식은 단순 물적 분할로, 일동제약이 모회사로서 신설 회사의 지분 100%를 갖는다. 신설 법인의 명칭은 ‘유노비아’. 임시 주주 총회 의결 등을 거쳐 오는 11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이번 결정에 대해 신속한 재무구조의 개선과 수익성 증대를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와 더불어 신약 R&D와 관련한 추진력 강화, 투자 유치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즉, 의약품 사업이 중심인 기존 일동제약은 매출 성장 등의 실적을 내고 있어 비용 부담 요인을 해소하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핵심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유노비아’는 독자적인 신약 연구개발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과 투자 유치 등 제휴 파트너 확보 측면에서 유리한 요건을 갖춘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일동제약은 ▲2형 당뇨병 치료제 ▲소화성 궤양 치료제 ▲파킨슨병 치료제 등 기존 진행 중인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 더해 새로 추가될 유망 파이프라인 등의 자산을 활용해 신설 법인에 대한 1천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통해 필요 자본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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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자회사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R&D에 집중해 신약 개발의 성공이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도 수익을 향유하게 된다”며 “기업 가치 및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두 회사 모두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의 경영 쇄신 작업과 이번 연구개발 부문 분할을 통해 흑자 전환과 매출, 영업이익 등의 조속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업 활동 및 성과 등을 토대로 배당 정책 등 주주 가치 실현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