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2분기 신용카드 빚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8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은 ‘가계부채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인들의 총 신용카드 부채 규모는 1조300억 달러로 1분기 대비 4.56%(450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2003년 관련 데이터를 취합한 이래 최고치 수준이다.
2분기 총 부채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18%포인트 상승한 3.18%를 기록했다. 뉴욕 연준 연구진은 “2분기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연체율이 상승했다”며 “하지만 이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렌딩트리의 매트 슐츠 수석 신용분석가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에 직면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며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빚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인상에서 발을 떼는 것처럼 보이지만 신용카드 소지자들은 신용카드 여신 금리가 조만간 인하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BC카드, 인니 '정부구매카드·매입 시스템 구축' 계약2023.03.10
- 우리카드, '초개인화 마케팅 통합플랫폼' 완성2023.01.09
- 하나카드 가입자, 시도 때도 없는 '납부 예정' 문자에 스트레스↑2023.01.09
- 이호성 하나카드 신임 대표 "그룹 핵심으로 도약"2023.01.02
한편 미국 연방 교육부에 따르면, 현지 대학 학자금 미상환 대출 잔액은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약 1조6천40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의 테드 로스먼 수석 분석가는 “학자금 대출을 받은 이들이 매달 400달러 또는 500달러의 대출 상환을 해야 한다면 직간접적으로 더 많은 신용카드 부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