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의 모회사인 대만 혼하이그룹이 애플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위한 서버를 단독 공급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대만 언론 징지러바오는 관계자를 인용해 혼하이그룹이 애플의 주문에 따라 자회사 폭스콘인더스트리얼인터넷(FII)를 통해 베트남 생산기지에서 독점으로 AI 서버를 공급한다고 보도했다.
혼하이는 애플 아이폰 최대 조립업체이면서 애플 데이터센터 서버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이에 혼하이가 AI 서버 시장의 주요 기업이면서 애플과 수 년간 협력해왔기에 애플이 AI 분야 역량을 강화하면서 혼하이를 파트너로 선택했을 것이란 게 당연하다는게 그의 논리다.
징지러바오에 따르면 혼하이그룹은 최근 글로벌 서버 부문 시장 점유율이 43%에 달한다. 아마존의 최대 클라우드 서버 공급업체이면서 이미 챗GPT와 엔비디아에도 AI 서버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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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최근 AI 기술 개발에 공력을 쏟고 있다. 애플의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당시 팀쿡 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수 년간 줄곧 생성형 AI를 비롯한 각종 AI 기술을 개발해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애플이 이른바 애플GPT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애플은 AI 프로젝트를 위해 '아약스(Ajax)' 프레임워크를 개발, 애플GPT라고 불리는 자체 내부 챗봇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