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서 아일랜드 국적 50대 실신…조직위 "단순온열질환"

생활입력 :2023/08/05 12:19

온라인이슈팀

2023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한 외국인 참가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한때 이 참가자는 심정지 상태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아일랜드 국적 50대 참가자가 실신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야영지 내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가 출동해 이 참가자를 영지 내 병원으로 옮겼다.

이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호전 중이며 단순 온열질환인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텔타구역에서 한 스카우트 대원이 태극부채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한편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폭염 대비 냉수 공급 확대와 쿨링버스 130대 배치 등 관련 대책을 내놨다.2023.8.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는 "일부 커뮤니티에서 잼버리에 참가한 한 외국인이 심정지 상태라는 소문이 확산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당시 실신은 했으나 현재는 의식, 호흡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로 5일차를 맞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폭염'으로 진통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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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조직위와 각국 대표단들은 세계스카우트연맹이 권고한 '대회 조기 중단' 등의 주제를 놓고 이날 오전 9시부터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폭염과 열악한 환경 등을 이유로 이미 영국 등 일부 국가는 이탈을 결정한 상황이다.

새만금 세계 잼버리는 향후 정상 운영이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는 철수를 확정했고 독일과 벨기에 등도 현재 철수와 관련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대규모 참가국들이다. 국가별 참가자 수는 영국 4500여명, 미국 1020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