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월 퇴진설…친명·비명 "소설이다" vs 장성철 "믿을만한 내부정보"

생활입력 :2023/08/01 08:07

온라인이슈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처럼회 등 친명계 의원 40여명이 추석 직후 이 대표가 물러나고 후임으로 김두관 의원을 밀기로 뜻을 모았다는 '이재명 10월 퇴진설'에 대해 친명계가 '지라시'라고 적극 부인하고 비명계도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내 대표적 비명계이자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이 대표 속마음은 '안 물러난다'이다"며 하나의 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임세영 기자

친명계이자 대표적 강성인 정청래 의원은 '이 대표가 40여명의 의원과 논의를 마쳤다'는데 "최고위원인 나도 모르는 일이 가능하냐"며 그야말로 지라시,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반면 '이재명 퇴진설'을 처음 공개언급했던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정확히 민주당 내부 인사로부터 들은 내용이다. 김두관 의원이 어떤 말을 했는지도 알고 있다"며 두고보라고 맞섰다.  

이상민 의원은 31일 밤 YTN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재명 대표도, 그 주변 사람들도 그렇고 어떻게든 당 대표를 안 물러나려고 하는 게 속마음일 것"이라며 친명계 분위기로 볼 때 당권을 내놓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설사 10월에 물러난다고 해도 '이재명 대표의 아바타' 같은 사람을 내세우는, 이재명시즌 2를 맞는다면 그건 아무런 의미 없다"며 이 대표가 구속될 경우 친명 의원 중 한명을 내세운 뒤 일종의 수렴청정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정청래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생계형 패널들이 본인의 주목도를 높이려고 지어낸 이야기"라며 "21세기 대명천지에 당대표가 후임을 지명하고 처럼회 소속 40명이 합의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라며 다 소설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내부 인사, 신뢰할 수 있는 인물로부터 이재명 10월 퇴진설을 들었다'며 방송에서 처음 언급했던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MBC '신장식의 뉴스 하이킥'에서 "제가 오늘 다시 한 번 확인을 했었다"며 "저에게 전해준 분은 항상 정확한 정보를 줬기에 맞는 얘기다"고 거듭 '이재명 10월 퇴진설'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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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두관 의원이 무슨 얘기를 했다는 것을 다 들었는데 자꾸 부인하면 저도 다른 생각을 해야 되겠다"며 김두관 의원이 '사실무근이다'고 계속 펄쩍 뛸 경우 또다른 폭로를 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