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조영남에 "윤여정 얘기하지마" 왜?

생활입력 :2023/07/31 22:11

온라인이슈팀

가수 조영남이 전처인 배우 윤여정을 떠올렸다.

31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은 배우 김수미와 조영남의 만남이 그려졌다.

[서울=뉴시스] 조영남, 김수미. 2023.07.31 (사진=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 화면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김수미는 "살다가 큰 일을 겪고 나니까 철이 들지 않냐?"고 물었다. 화가로 활동한 조영남이 대작 논란 후 작년 무죄 판결을 받았던 사건을 간접 언급한 것. 이어 김수미는 "인생의 큰 산을 올라갔다 온 것 같지 않냐"며 "이혼한 것 빼고는 아무 일 없이 평탄하게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조영남은 "여정이한테 쫓겨난 게 내가 화가가 되게 만들었고, 여정인 날 쫓아내고 먹고살려고 세계적인 배우가 됐다"고 했다.

이어 김수미는 윤여정에 대해 "언니는 나하고 두 살 차이인데 배울 점이 많다"며 "나는 연기를 교과서처럼 안 하고 애드리브로 하는 스타일인데, 이 언니는 정확하게 대본을 수천번 보고 파헤쳐 들어가는 스타일이다"라고 했다. 이에 조영남은 "머리가 좋다"며 "음식 잘하는 건 머리 좋은 사람이 잘 하는 건데 예술이다. 음식을 천재적으로 잘했고, 바느질로 내 와이셔츠와 양복까지 만들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조영남이 "그걸 가지고 나왔어야 되는데 못 가지고 나온 게 한이다"라고 후회하자, 김수미는 "너무 방송에서 여정 언니 얘기는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한편 조영남과 윤여정은 1974년 결혼했으나, 조영남의 외도로 1987년 이혼했다. 조영남은 이후 여러 언론을 통해 윤여정에 대해 수차례 언급해왔다. 윤여정은 2021년 4월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관련기사

화투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화가로 활동했던 조영남은 조수의 도움으로 완성한 그림을 자신의 작품으로 팔았다가 지난 2016년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후 작년 무죄 판결을 받으며 5년 간의 법적 공방을 끝내고 활동을 재개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