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주호민이 교사 학대 신고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그가 과거 예능에 출연해 방송인 유재석에게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주호민은 지난해 10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촬영해 자신의 첫째 아이가 자폐 판정을 받은 사실에 대해 고백하며 "영화 '신과 함께'로 대박을 치던 그 시기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집에 들어가면 아내랑 둘이서 앉아서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지'라는 생각을 하고 그랬다. 감정의 파도가 되게 커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주호민은 쓰러지고, 아빠 주호민이 일어났다고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주호민은 "왜 방송에서 둘째 얘기만 해?"라고 묻는 아내의 말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아들의 장애를 고백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첫째에 대해 "밝고 사람을 좋아하지만 표현이 서툰 아이"라고 소개하고, 차기작으로 선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자폐 아동을 키우면서 들었던 생각이 쌓여서 그런 걸 만화로 그려보면, 많은 부모들에게 의미 있는 만화가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부연했다.
특히 주호민은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해 "자폐 스펙트럼에 대해 이해를 도운 너무 좋은 드라마다. 장애인 주변인의 롤모델을 제시했다는 건 최고의 의미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그러나 주변인이 너무 천사밖에 없고 너무 친절해 판타지처럼 느껴져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최근 주호민의 '유퀴즈' 출연 유튜브 영상에는 과거 '담임 고소해서 옷 벗게 했다며'라는 댓글이 달렸다는 사실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시점을 살펴보면 주호민이 특수교사를 고소한 이후 '유퀴즈' 녹화 촬영을 마친 것으로 정황이 파악된다.
한편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주호민의 자폐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직위가 해제되고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지난 26일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자폐 증상이 있는 아이의 학부모는 특수반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아이의 어머니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켜놓은 상태로 등교를 시켜 증거를 모았고, 해당 녹음본에는 교사가 아이의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짜증을 내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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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호민이 고소한 특수교사의 선처를 바라는 학부모와 교사들의 탄원서가 법원에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교사에 대한 3차 공판은 오는 8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