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교사 신고' 주호민 편집없다…'꼬꼬무' 출연 그대로

생활입력 :2023/07/27 16:41

온라인이슈팀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웹툰작가 주호민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에 편집없이 등장한다.

SBS는 27일 "주호민 작가는 1회성 출연이다. 지난달 12일 사전 녹화했고, 방송 당일이라서 편집하지 않고 내보낼 것"이라며 "이슈가 된 부분은 이번 방송과 연관이 없지만, 시청자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호민

주호민은 이날 오후 10시30분 방송하는 꼬꼬무에 이야기 친구로 출연한다. '어느 날 내가 사라졌다 : 그 여자의 살인 시나리오' 편이며, 영화 '화차'를 연상시키는 살인사건을 다룬다. 그룹 '투애니원' 출신 산다라박과 가수 백지영도 함께 한다.

주호민이 지난해 자폐 스펙트럼 아들을 학대했다며 특수교사 A를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직위 해제됐다. 주호민 아들 B군은 장애가 없는 아이들과 수업을 듣던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학교폭력으로 분리조치된 상태였다. 당시 주호민 부인은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를 시킨 뒤 증거를 모아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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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 경위서가 올라왔다. 평소 B군 행동에 문제가 많았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주호민은 전날 밤 SNS에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며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고,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썼다.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가 어렵고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했다"며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청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