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노숙자 비율이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영국 주택부는 ‘임시 숙소 거주 가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주택부에 따르면 1분기 기준 10만5천 가구가 호스텔이나 공동주택 단칸방 같은 임시 숙소에 거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수준이다.
영국은 만성적인 주택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전국주택연맹에 따르면 매년 38만채의 신규주택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에 건설되어야 하지만 실질적인 공급 규모는 19만2천채에 불과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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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지난해 9월 기준 영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37만8천 달러(약 4억8천만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 공급 현상으로 임대료도 오르고 있어 세입자의 생활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크라이시스의 매트 다우니 대표는 “주택 건설 부족으로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주택 거주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식사를 준비하거나 빨래를 할 수 있는 시설도 없이 단 한 방에서 생활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