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디지털미래혁신대전에서 닥터아몬드가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 이는 우리 연구팀의 지속적인 노력과 열정이 인정 받은 결과다. 닥터 아몬드 서포터, 고객, 파트너 기관도 이번 성과에 기여했다. 앞으로도 이들과 함께 혁신적인 연구와 개발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더 나은 반려동물 건강 모니터링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나윤후 아몬드 대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조준희)가 주관한 '제 7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 대상'에서 지능정보산업협회장상을 수상한 아몬드는 이 같은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인공지능(AI) 반려동물 건강 솔루션 닥터아몬드 운영사 아몬드는 2020년 AI 인프라 솔루션 전문 업체 아와소프트 사내 벤처를 분사하면서 첫 발을 내디뎠다. 닥터아몬드는 디바이스와 앱을 통해 AI 반려동물 체온, 심박수, 혈압 등 건강 데이터 측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온계, 심박계 등 장비 없이 작고 가벼운 닥터아몬드 기기만으로 반려동물 건강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아직 10명도 채 안되는 소규모 회사지만, 설립 2년만에 판교 사옥에 입주했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올해 8월 첫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명 아몬드는 ▲서양에서 봄이 되면 가장 먼저 피는 꽃 ▲흔들어 깨운다는 뜻의 히브리어에서 착안했다. 나 대표는 "2020년 10월 ‘불편함을 흔들어 깨우는 기술’을 만들고자 아몬드를 설립했다"며 "사람의 기술을 반려동물에 적용해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편안하고 안전한 삶을 살아가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닥터아몬드는 AI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건강 모니터링을 제공한다. 보호자는 반려동물의 체온, 심박수, 산소포화도, 혈압 등 생체신호를 실시간 확인해 건강 상태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아몬드 디바이스와 앱은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자랑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19년 약 1조9천440억원에서 2020년 약 2조58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5년에는 2019년 대비 약 6% 증가한 2조7천400억원 시장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시장 규모는 2019년 1천313억 달러(167조6천억원)에서 2025년 1천873억 달러(239조884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려동물 건강 관리에 대한 수요도 높아진 상태다.
국내에서는 LG유플러스, LG전자, SK텔레콤, 쿠쿠전자 등이 펫 가전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고, 핏펫, 너울정보, 알파도, 유라이크코리아, 펫미업, 유리벳코리아 등 펫테크 스타트업들도 약진 중이다.
이중 닥터아몬드는 포터블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반려동물 건강 모니터링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환경에서 보호자들이 측정의 편안함도 추구하고 있다. 나 대표는 "닥터아몬드와 같은 혁신 제품은 반려동물 건강 관리 관련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며, 여러 분야와 협업이 가능하기에 반려동물 산업 전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닥터아몬드의 특장점으로는 디바이스 하나로 반려동물 체온, 심박수, 혈압 등 다양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꼽힌다. 따로 혈압계, 심박계, 체온계와 같은 장비 필요 없이, 보호자는 닥터아몬드로 반려동물 건강 지표를 간편하게 측정해, 건강 상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조기에 문제를 감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기기가 작고 가볍다는 점도 장점이다. 기존 디바이스들은 목줄이나 하네스로 반려동물 몸에 착용하는 형태지만, 닥터아몬드는 이용자가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필요 시 꺼내 사용 가능하다. 또 한 번 충전으로 한 달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닥터아몬드는 전문 수의사 진단 보조 역할을 수행한다.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수의사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수의사와 보호자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되고, 반려동물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나아가 닥터아몬드 서비스는 생체신호 측정을 기반으로한 다양한 건강 모니터링 기능, 건강 상태 분석, 예측 기능, 운동 추적, 활동량 측정 기능 등을 포함한 다양한 파생 아이디어 제품으로도 확장 가능하다.
아몬드는 ▲산업·반려동물 생체신호 측정장치를 이용한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 ▲네트워크 기반의 생체신호 측정장치·그 방법 ▲반려동물 건강 관리 서비스 시스템·그 방법 ▲almond 상표권 ▲9류 닥터 아몬드 ▲10류 닥터 아몬드 등 관련 특허도 보유 중이다. 디바이스 특성상 RF전파인증, KC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닥터 아몬드 무구속 측정 방법에 대한 논문을 차세대컴퓨팅학회에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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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아몬드는 올해 크라우드펀딩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올해 하반기에는 닥터 아몬드 프리미엄 버전 출시가 예정돼있고, 내년에는 생체신호 측정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비접촉식 건강 모니터링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회사는 2025년 반려동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분증(DID)을 발급할 전망이다. 나 대표는 "반려동물과 보호자 간의 신원 인증과 데이터 관리에 대해 혁신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우리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행복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