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검색 서비스 어디까지 왔나

네이버·라이너, 검색 서비스로 국내 시장 공략

컴퓨팅입력 :2023/07/25 14:48    수정: 2023/07/26 08:16

국내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가 구글 바드, 마이크로소프트 빙과 경쟁 구도에 돌입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9월 생성 AI 검색 서비스 '큐:'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라이너는 AI 검색 서비스를 이미 운영 중이다.

네이버는 생성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를 최종 테스트 중이다. 큐:는 네이버 초거대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기반으로 개발됐다. 네이버 측은 큐:로 사용자 검색 의도를 더 잘 이해할 방침이다. 20년간 모은 데이터를 큐:에 넣어서다. 

국내 스타트업은 이미 생성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라이너는 지난 달 생성 AI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 라이너 서비스는 이용자 의도에 가장 적합한 답을 제공할 수 있다. 답변은 문장 형태로 이뤄졌다.

라이너 AI 검색 서비스 화면. (사진=라이너 홈페이지 캡처)

사용자가 검색창에 궁금한 단어나 문장을 입력하면, AI가 검색 목적에 맞는 내용을 파악한다. 그 후 관련 내용을 수집, 요약한다. 이를 통해 필요한 부분만 정리해 문장으로 내놓는다. 답변 근거 자료도 보여준다.

사용자는 구글 크롬 등 확장프로그램에서 라이너를 설치하면 된다. 웹 검색 전체 과정에 AI 아이콘이 따라다닌다. AI 검색이 필요할 때마다 활용 가능하다.

라이너 측은 생성 AI 웹 검색을 업계에서 처음 만들었다는 입장이다. 이 기업은 앞서 검색 챗봇 '라이너챗'을 2015년 출시한 바 있다. 챗봇을 통해 사용자 검색과 콘텐스 소비 기록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했다. 라이너 측은 지금까지 1천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AI 검색 서비스를 출시한 셈이다. AI는 데이터 기반으로 정보를 선별, 정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라이너는 검색 서비스에 'AI 비서’도 탑재했다. 

라이너 AI 비서 화면. (사진=라이너 홈페이지 캡처)

사용자가 검색 결과를 확인한 후, 추가로 요약이나 번역을 필요로할 때 AI 비서를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추가 검색을 원하는 문장을 드래그하면 된다. AI 비서는 이를 인식하고 바로 원하는 요청을 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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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측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비서 '코파일럿' 기능을 따라잡기 위해 해당 툴을 웹 검색 서비스에 넣었다는 입장이다. 현재 라이너 검색 서비스는 매일 100만 건 넘는 검색을 처리 중이다.

라이너 김진우 대표는 "현재 AI 검색 시장은 미국 빅테크 중심으로 이뤄졌다"며 "라이너는 기존 나열식 검색 결과로 인한 정보의 과다 공급과 비효율 한계를 극복하고 초개인화된 검색을 제공하는 AI 검색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