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티스, 오토모티브 시장 공략 본격화…"신규 소프트웨어 솔루션 출시"

래티스반도체, 오토모티브용 '래티스 드라이브 솔루션 스택' 발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7/20 22:00    수정: 2023/07/20 22:21

"현재 래티스반도체 내 오토모티브 시장 매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이번 신규 소프트웨어 솔루션 발표로 그 비중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차량 내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고객사의 차량용 시스템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장섭 래티스반도체 한국지사 지사장은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래티스 드라이브 솔루션 스택'의 성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래티스반도체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사진=래티스반도체)

래티스반도체는 미국 FPGA(필드프로그래머블게이트어레이) 전문업체다. FPGA 하드웨어와 이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FPGA는 용도에 따라 회로를 재설정할 수 있는 반도체를 뜻한다. 높은 설계 유연성, 안정성, 저전력 특성 등을 갖췄다. 덕분에 반도체 회로 성능을 검증해보는 개발용 칩으로 쓰이거나, 다양한 환경에 맞춰 설계를 일부 변경해야 하는 산업에 두루 활용된다.

이기훈 래티스반도체 부장은 "기존 자동차는 FPGA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 아니었으나, 차량 내 디스플레이, 센서, AI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면서 관련 FPGA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에 오토모티브 고객사들에게 FPGA 및 관련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래티스반도체는 이번 간담회에서 첨단 차량용 반도체 설계를 가속화할 수 있는 '래티스 드라이브 솔루션 스택'을 발표했다. 스택에는 고객 설계 서비스, 레퍼런스 디자인 및 데모, 소프트웨어 툴, IP(설계자산) 코어, 하드웨어 플랫폼 등이 포함된다.

해당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차량용 어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됐다. 이 중 래티스 드라이브 솔루션 스택의 첫 번째 버전은 인포테인먼트용 LED 디스플레이 연결 및 데이터 처리에 초점을 맞췄다. 

첫 번 버전은 다중 해상도 스케일링 및 최대 4K 디스플레이 크기를 지원하며, 다중 디스플레이 연결 기능을 갖췄다. 또한 데이터 처리 기능으로 CPU의 부하를 경감해, 경쟁 제품 대비 전력 소비를 최대 75% 절감시킨다.

관련기사

OLED 대비 명암비가 떨어지는 LED의 단점을 보완할 '로컬 디밍' 기술도 구현했다. 로컬 디밍은 특정 LED 백라이트 영역을 크고 켬으로써 명암비 및 소비전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이기훈 부장은 "그간 고객사들은 래티스반도체의 소프트웨어 솔루션 스택을 통해 제품 출시 기간을 3~6개월 가량 단축시켜 왔다"며 "이번 래티스 드라이브 솔루션 스택 역시 고객사들과 이미 구체적인 채택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