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3배 투입" 상장 역량 강화 '코인원', 하반기 반등할까

리서치 부서 신설·거래 UI 개선에 장기 미이용자 방문도 급증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최근 거래 기능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적극적인 신규 거래 지원으로 다양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고, 제품 개선을 통한 거래 편의성 증대로 이용자 신규 유입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반기 시장점유율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시장 조사·상장 인력 대폭 확대…코인 '옥석 가리기' 박차

최근 코인원은 거래지원 종목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성장 가능성 높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굴해 성장 기회를 주면서 이용자에겐 보다 다양한 거래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코인원,

20일 코인원에 따르면 올해 신규 거래지원 종목은 총 23개다. 회사는 연초부터 거래지원 업무를 강화함에 따른 성과라고 봤다. 담당 조직 인력을 3배 이상 늘렸고, 잠재력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리서치 부서도 신설했다.

안심하고 투자하도록 엄격한 거래지원 기준과 절차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지속했다. 거래지원 유관 부서와의 협업 체계와 규정을 개편했고 기존 거래지원 프로젝트에 대한 감시 및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했다. 주요 서비스가 정상 운영되지 않은 프로젝트는 빠르게 유의 종목 지정이나 거래지원 종료 등 제재를 하고 있다.

UI·거래 방식 개편에 이용자 재방문 ↑

서비스 편의 향상도 주요 사업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코인원은 최근 자사 웹과 앱의 거래 편의성을 크게 높인 ‘코인원 3.0' 업데이트를 했다. 보다 편리한 거래 방식과 사용자인터페이스(UI)로 개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객센터 문의 사항도 취합, 분석해 업데이트에 반영했다.

코인원

코인원은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기존 지정가 주문 방식에, 시장가와 예약가 두 가지 주문 방식을 추가했다. 코인원 거래 앱의 거래 화면에도 거래, 호가, 차트, 시세, 정보 총 5가지 탭을 반영하고 각 하위 영역별로 편의성 높은 기능을 추가했다.

거래 기능을 강화하면서 긍정적 반응도 나타났다. 코인원은 3.0 업데이트 이후 고객센터로 인입된 장기 미접속 이용자의 패스워드 찾기 문의가 전월 대비 4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