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프랑스 식품 기업 '다논'과 맥주 제조사 '칼스버그 발티카'의 자회사를 압류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는 러시아가 법령에 따라 다논과 칼스버그 발티카의 주식을 임시 행정 하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핀란드 에너지 기업 '포르툼'과 독일 에너지 기업 '유니퍼'를 러시아 자체적으로 인수한 이후, 서방국 기업의 자회사를 압류한 것은 처음이다.
러시아 정부 측은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자산 몰수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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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러시아는 법을 통해 러시아 재산과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비우호적이라고 간주하는 국가의 기업 자산을 러시아가 인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비우호적 국가의 기업들은 러시아 자산을 최대 절반 가격에 팔 수 있으며 매각대금의 5~10%는 러시아 군비에 자발적으로 기부해야 한다.
다논 측은 "현재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며 "주주로 권리와 사업 운영의 연속성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