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융화할 수 있도록 부서들을 융합해 사무실을 배치하도록 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 4동에서 열린 현판식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획재정부가 신축 청사로 이동하면서, 민간 건물에 세 들어 살던 과기정통부는 지난달부터 기재부가 빠진 자리로 순차적인 이전 작업을 해왔다.
이 장관은 이날 부처 모든 조직의 이전을 마친 뒤 현판식을 연 자리에서 조직의 정책 융합과 소통을 강조했다. ICT와 과학기술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하는 각 조직이 더욱 어우러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공간이 구분됐던 과학기술과 ICT 정책 소속 조직의 사무실을 혼합 배치했다. 차관 산하 조직 단위의 사무실 배치가 아니라 실 단위 형태로 공간을 구성했다.
이를테면 청사 4층에는 1차관 아래 연구개발정책실과 2차관 아래 정보통신정책실, 전파정책국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또 6층에는 네트워크정책실과 미래인재정책국,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 등이 근무하게 된다.
디지털플랫폼정부지원반,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과 같은 부처 주요 현안을 맡은 조직은 장관실이 위치한 5층에 자리를 잡았다.
앞서 전신 미래창조과학부 시절부터 과학기술과 ICT 정책의 융합을 위한 교환 인사가 있긴 했지만, 공간을 통한 융합 배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직원들이 쉴 수 있는 휴게실과 함께 모일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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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자유로운 소통과 대내외적 협업을 위해 복합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했다”면서 “다른 부처와의 접근성이 나아지는 만큼 관계부처와의 협력도 강화해 달라”고 직원들에 당부했다.
그는 또 “아직 이전 초기 단계라 다소 불편한 점이 있겠지만,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 입주한 청사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