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자체 개발작의 빈자리를 퍼블리싱 게임으로 채운다.
이 회사는 그동안 '뮤온라인' 지식재산권(IP) 기반 시리즈 게임을 선보여 주목을 받은 가운데, 향후 새 IP 발굴과 퍼블리싱 사업 확대로 다시 집중조명을 받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하반기부터 퍼블리싱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이 회사가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선보일 예정인 퍼블리싱 신작은 수집형 모바일 RPG '라그나돌: 사라진 야차공주'를 비롯해 약 5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라그나돌'은 올 하반기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웹젠 퍼블리싱 신작이다. 회사 측은 오는 12일 사전 예약을 통해 서비스 준비에 시동을 걸기 때문이다.
글로벌 게임사 그람스가 개발한 '라그나돌'은 애니메이션 연출과 음양사와 주요 요괴의 대결 내용 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특히 음양사가 요괴들이 존재하는 환요세계에 침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의 모호함을 그렸다.
회사 측은 해당 신작의 사전 예약을 앞두고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애니메이션 연출 편집 영상 등을 공개한 상태다. 영상을 보면 게임의 대략적인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웹젠 측은 일본 게임사가 개발한 신작도 퍼블리싱 라인업에 추가했으며, 중국 게임사들과 계약 관련 협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본 퍼블리싱 게임의 경우 지스타2023 기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웹젠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2023에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 등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이 지스타2023 개최 기간 B2C 전시장에 50개 규모 이상 부스를 꾸민다고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웹젠이 하반기 퍼블리싱 사업을 앞세워 뮤 IP 의존도를 낮추고, 새 성장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웹젠의 사업 방식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웹젠은 퍼블리싱 뿐 아니라 뮤 IP 계승작과 신규 게임 IP 발굴에도 팔을 걷어 붙였다. 웹젠 개발 자회사 웹젠스타는 언리얼엔진5 기반 '프로젝트G'를 준비 중이며, 웹젠레드코어는 'R2M' 후속작 개발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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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스타의 '프로젝트G'는 김남주 전 웹젠 대표가 디렉터로 합류해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디렉터는 웹젠 공동창업자로 더 유명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웹젠이 뮤 IP 신작 뿐 아니라 퍼블리싱 사업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자체 개발작의 빈자리를 퍼블리싱 신작이 잘 채워준다면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