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형 결혼은 내돈으로…집에서 나만 밀어줘" 가정사 뭉클

생활입력 :2023/07/05 09:25

온라인이슈팀

구독자 16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곽튜브'가 본인 돈으로 형의 결혼 준비를 돕고 있다고 밝혀 그 이유에 궁금증이 쏠린다.

지난 3일 유튜버 빠니보틀은 부계정인 '아무거나보틀'에 곽튜브 집에서 함께 출연 중인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를 시청하며 대화를 나눴다.

여행 크레이터 곽튜브(곽준빈). © News1

이 자리에서 곽튜브는 "요즘 돈 나갈 데가 많다. 형이 결혼 준비하는데 내 돈으로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빠니보틀이 "이거 얘기해도 되냐"고 당황한 기색을 비쳤다.

그러자 곽튜브는 "괜찮다. 지금은 내가 도와주지만, 그전까지 형이 희생을 너무 많이 했다"며 "우리 집에 여유가 없다 보니까 한 명한테만 밀어줄 수 있었다. 밀어주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걸 하게끔 해줄 수 있는 게 한 명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모든 걸 내가 받았다. 심지어 옷도 내가 산 걸 형이 입었다. 그래서 내가 결혼식을 해줘도 손해가 아니다. 형이 훨씬 손해"라고 설명했다.

또 곽튜브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여자친구 회사 환경과 내 회사 환경이 너무 달랐다. 현타가 왔다. 내가 영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집에 진짜 마지막으로 다시는 부탁 안 할 테니 1000만원만 해달라고 했다. 아일랜드 가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떻게 해오겠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에 1000만원이 없었는데, 그 돈을 받고 퇴사하기로 했다. 그 돈을 엄마가 해준 줄 알았는데 공장에서 일한 형이 모은 돈을 다 준 거였다. 형은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다. 나중에 엄마한테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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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은 빠니보틀은 "그러니까 (결혼식 비용을) 해주는구나. 근데 둘이 안 친해 보였다"고 했다. 곽튜브는 "경상도 사람들이 좀 그렇다. 막역하지는 않다"고 말하며 웃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