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가 지난 4일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에 참가해 'AI를 모든 곳에 존재하게 하는 기술'이란 주제로 AI 반도체 기술을 소개했다. 아울러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삼성 파운드리와 협력을 통해 AI 반도체의 원천기술 국산화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딥엑스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국내 팹리스 업체다. 엣지 및 서버 AI 응용 분야를 공략하기 위한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 4종(DX-L1, DX-L2, DX-M1, DX-H1)을 삼성 파운드리 5나노, 14나노, 28나노 공정을 활용해 개발을 완료했다.
딥엑스가 개발한 AI 반도체는 데이터 처리량이 적은 초소형 센서부터 CCTV, 머신비전, 가전, 로봇뿐 만 아니라 최고 성능의 AI 알고리즘 연산을 요구하는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AI 연산처리 서버까지 다양한 시장을 겨냥한다.
해당 칩은 모든 검증을 마친 후 고객사에 ES(evaluation Sample)버전으로 배포됐으며, 현재 응용 제품의 양산 개발을 위한 실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딥엑스는 GPU에서나 동작 가능했던 고성능 AI 기술을 GPU 대비 100분의 1에 달하는 소비전력과 10분의 1에 해당하는 가격 경쟁력으로 다양한 기기에 구현 가능한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른 성과로 현대·기아차, 포스코DX, 자화전자, 코아시아일렉 등과 협력해 AI 반도체 제품의 양산화 검증을 시작했다. 더불어 현재 미국·대만·중국·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AI 반도체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알리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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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녹원 대표는 "제품 양산을 위해 파운드리부터 IP업체,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DSP), OSAT 업체, 임베디드 시스템 업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산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해 왔다"며 "딥엑스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원천기술의 가치를 입증하고자 확장성이 높은 AI 칩 시리즈부터 상용 모듈 솔루션, 레퍼런스 보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에는 딥엑스의 기술이 10년, 15여년 지속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여 해당 시장에서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