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정부 시스템 '온나라'에 웹기안기 공급

AI로 읽는 공공문서 확산 추진

컴퓨팅입력 :2023/06/29 14:47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가 정부 클라우드 기반 전자문서 시스템 '온나라'에 웹기안기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웹기안기는 웹브라우저에서 문서 편집과 변환 기능 등을 활용해 결재나 보고와 같은 문서 기반 전자업무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PC에 별도 프로그램을 내려받거나 설치할 필요가 없다. 한컴 웹기안기는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등 공공부문 업무 인프라에 구축한 클라우드 플랫폼인 온나라 문서 시스템에 적용된다. 

69개 중앙행정기관의 19만여 공무원들이 이용할 예정이다. 한컴은 올해 12월까지 웹기안기 공급 및 기술 지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한글과컴퓨터)

한컴 웹기안기는 이미 지방정부 행정 시스템 도입 경험을 갖췄다. 2018년 서울 은평구청을 시작으로 현재 경기도청을 비롯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전국 183개 지방자치단체가 한컴 웹기안기를 사용 중이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약 70~80%에 달한다.

한컴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지향하는 초거대 공공 인공지능(AI) 구축과 정부 시스템의 클라우드화, 대국민 서비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화 등에 발맞춰 행정문서의 생산·보관·유통 과정의 혁신 기반 마련에 나선다. 첨부 파일이 행정문서 기준에 부합하는 ‘HWPX’ 형식인지 자동으로 점검해 주고,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파일 생성 시 메타정보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친화적이고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문서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이 시스템은 크롬과 엣지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 환경에서도 쓸 수 있고, HWPX를 비롯해 ODF, PDF, XML 등 다양한 문서형식을 지원한다. 외부 문서 프로그램에서 작성한 텍스트도 형식 틀어짐 없이 복사해서 붙여 넣을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 웹기안기는 사람을 넘어 AI 학습과 활용을 고려해 개발한 문서관리 솔루션"이라며 "더욱 효율적인 공공 업무 추진과 성공적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을 위해 전자문서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관련 기관들과도 계속해서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