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케이단모바일, '케이단오피스' 8월 출시

한컴 SDK 접목해 개발

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가 대만 기업 케이단모바일과 손잡고 '케이단오피스'를 8월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컴은 케이단오피스 개발을 위해 케이단모바일에 자사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공급했다. 케이단모바일은 한컴 SDK 기반으로 대만인 요구에 맞는 인터페이스를 설계할 수 있었다. 

SDK는 소프트웨어(SW)를 빠르고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필요 기술을 모듈화한 제품이다. 한컴은 30년 이상 축적해 온 전자문서 솔루션 기술을 토대로 한 문서편집, 수식계산, 광학식문서판독(OCR) 등의 보유 기술을 여러 기업과 기관에 SDK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케이단오피스 소개 공식 웹페이지. (사진=한글과컴퓨터)

한컴은 이번 SDK 공급을 통해 공급가 외에도 SDK 적용 제품의 판매 수익 배분까지 협의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해외 매출 확보가 가능해졌다.

대만은 그동안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주요 사용했다. 케이단모바일은 한컴 SDK를 활용해 대만인 전용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처음으로 개발하는 셈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완제품이 아닌 SDK 수출 방식을 통해서 세계 어느 나라의 고객이든 해당 국가의 문화와 언어 또는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에 맞게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한컴만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SDK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의 다양한 기업들과 적극 협력하여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케이단모바일은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다. 모바일 PDF·전자서명·모바일 애니메이션 솔루션 사업 등을 영위하며, 매출의 80%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한다. 한컴과 케이단모바일이 함께 개발한 케이단오피스는 워드 프로세스인 '케이단독스'와 스프레드 시트인 '케이단테이블', 슬라이드 쇼 도구인 '케이단브리프'로 구성됐다. 현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케이단모바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얼리버드 체험을 신청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