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맥주 공장에서 냉각수가 유출돼 근처 앞바다가 핏빛으로 물든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7일 오전 "오키나와 나고시 나고항의 오리온 맥주 공장에서 식품 첨가물의 일종인 프로필렌글리콜을 포함한 냉각수가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프로필렌글리콜을 포함하는 냉각수는 누출됐을 경우 표시가 나도록 일부러 붉은색을 착색해 놓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사고로 오리온 맥주 공장 근처에 있는 오키나와 나고항과 주변 어항이 붉게 물들었다. 한 현지인은 매체를 통해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여지껏 처음"이라며 충격에 받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냉각수 누출은 냉각 장치의 파이크가 깨지면서 강으로 흘렀고, 약 2시간 뒤인 오전 9시 30분경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온 측과 현지 보건 당국 관계자는 "프로필렌글리콜은 미국 독성 물질 질병 등록국에 따라 일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냉각수는 인체나 해양 환경에 영향은 없다. 인근 지역 주민 들에게 피해와 걱정을 끼쳐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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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는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냉각수 공급 정지 설비 등을 설치해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 누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라고 밝혔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