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본인 명의의 실비 보험으로 보험금을 수령해 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화재 실비 보험금 중국인이 타먹고 있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5월에 병원 갈 일이 많아서 실비보험금도 많이 타먹었다. 새벽에 보험금 얼마나 들어왔나 정리할 겸 사이트에서 확인 중이었다"며 "그런데 아무리 봐도 나랑 연관이 없는 질병으로 보상 내역이 떡하니 6만8000원이나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지급된 8건의 보험금 중 7건은 본인의 토스 계좌로 지급됐지만, 5월22일 지급된 6만8000원의 보험금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JIN XI-'라는 동명이인의 기업은행 계좌로 송금됐다고 설명했다. Jin은 김(金)의 중국어 발음이다.
그는 본인 명의로 가입된 기업은행 계좌는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보험증권번호도 다른 지급내역과 동일했기 때문에 단순 전산오류라 보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실비보험 한도가 연 30만원이라 곧 다 차는데 머리가 띵해진다"며 "설마 이런식으로 중국인들이 보험사랑 짜고 실비보험을 타먹고 있었나 싶기도 하다"며 의문을 표했다.
이어 "진짜로 중국인이 내 보험을 이용해 보험을 탄 거라면 보험사에 큰 결함이 생긴 게 아닐까 싶다. 너무 무섭고 떨린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동명이인이라도 가능하냐"고 물었고, A씨는 "나도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이해가 안 된다. 이게 떡하니 내 개인정보에 올라와 있는 것도 그렇고"라며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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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들은 "금감원에 민원 넣어라", "저 실비보험을 아무리 동명이인이라도 타 먹을 수가 없는 구조인데 어떻게 가능하냐", "심사팀에서 일하고 있다. 저런 일이 생기려면 접수 담당자, 정보 입력, 심사자, 계좌확인, 팀장결재 다 잘못했다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