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실비보험, 중국인이 타갔다"…OO화재 오지급 '황당'

생활입력 :2023/06/28 10:53

온라인이슈팀

누군가가 본인 명의의 실비 보험으로 보험금을 수령해 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화재 실비 보험금 중국인이 타먹고 있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 News1 DB

글쓴이 A씨는 "5월에 병원 갈 일이 많아서 실비보험금도 많이 타먹었다. 새벽에 보험금 얼마나 들어왔나 정리할 겸 사이트에서 확인 중이었다"며 "그런데 아무리 봐도 나랑 연관이 없는 질병으로 보상 내역이 떡하니 6만8000원이나 있었다"고 밝혔다.

(에펨코리아 갈무리)

A씨는 최근 지급된 8건의 보험금 중 7건은 본인의 토스 계좌로 지급됐지만, 5월22일 지급된 6만8000원의 보험금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JIN XI-'라는 동명이인의 기업은행 계좌로 송금됐다고 설명했다. Jin은 김(金)의 중국어 발음이다.

그는 본인 명의로 가입된 기업은행 계좌는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보험증권번호도 다른 지급내역과 동일했기 때문에 단순 전산오류라 보기도 어렵다는 입장이다.

(에펨코리아 갈무리)

그러면서 "실비보험 한도가 연 30만원이라 곧 다 차는데 머리가 띵해진다"며 "설마 이런식으로 중국인들이 보험사랑 짜고 실비보험을 타먹고 있었나 싶기도 하다"며 의문을 표했다.

이어 "진짜로 중국인이 내 보험을 이용해 보험을 탄 거라면 보험사에 큰 결함이 생긴 게 아닐까 싶다. 너무 무섭고 떨린다"고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동명이인이라도 가능하냐"고 물었고, A씨는 "나도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이해가 안 된다. 이게 떡하니 내 개인정보에 올라와 있는 것도 그렇고"라며 황당해했다.

관련기사

또 다른 누리꾼들은 "금감원에 민원 넣어라", "저 실비보험을 아무리 동명이인이라도 타 먹을 수가 없는 구조인데 어떻게 가능하냐", "심사팀에서 일하고 있다. 저런 일이 생기려면 접수 담당자, 정보 입력, 심사자, 계좌확인, 팀장결재 다 잘못했다는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