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흑자 되면 임금 4.5% 인상하기로

2023년 임금 교섭 잠정 합의…"노사, 반도체 업황 반영"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6/27 14:31

SK하이닉스는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 임금을 4.5% 올리기로 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26일 임금 교섭을 진행해 인상율을 총 4.5%로 정하되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면 시행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올해 1월부터의 임금인상분을 흑자 전환 때 소급해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를 넘겨 내년에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내면 올해는 임금을 올리지 않는다. 노사가 합의한 2023년 임금인상분을 내년 흑자 확인 시점에 소급 적용한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타워(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노사는 임금 교섭을 시작한 지 1개월도 안 돼 결과를 도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불황을 노사가 함께 이겨내자고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 노동조합이 구성원 실리를 위해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도 구성원 자부심을 지켜야 하는 회사의 고민이 맞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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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관계자는 “상생과 신뢰가 강한 기업 문화는 SK하이닉스만의 경쟁력이자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라며 “회사는 구성원의 성장과 자부심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기술사무직지회와도 관련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는 임금 인상률 6.5%를 바라고 있다. 생산량과 영업흑자를 달성하면 받는 상·하반기 생산성 격려금(PI) 기준을 생산량만 달성하면 달라고도 했다. 초과이익분배금(PS) 또한 영업이익의 10%에서 15%로 늘리고, 정년퇴직자에게도 달라고 했다. 연봉 상한제와 임금 피크제도 없애자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