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업황 반등 기대감…"내년 반도체 생태계 펀드 지원 늘릴 것"

김동섭 사장, 26일 반도체 생태계펀드 조성 협약식서 "내년 시황 좋아질 것…펀드 지원 늘릴 계획"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6/26 16:00    수정: 2023/06/26 16:49

"올해 반도체 업황은 경기침체와 감산 등으로 상당히 어렵다. SK하이닉스도 이번 반도체 생태계펀드에 250억원을 지원했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경기가 나아질 것을 바라고, 아마 그렇게 될 것이다"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은 26일 서울 YWCA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생태계펀드 조성 협약식 및 반도체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회사의 투자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이 '반도체 생태계펀드 조성 협약식 및 반도체 금융지원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장경윤 기자)

반도체 생태계 펀드는 메모리 중심의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시스템반도체 관련 소부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금융 지원책이다.  3천억원의 규모로 조성된다.

이번 행사에는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임원진이 참석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DB하이텍 등 소자업체와 원익큐엔씨·티이엠씨·실리콘아츠 등 소부장 업체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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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은 "반도체 업황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오늘 조성되는 펀드가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도 올해 펀드에 투자를 조금밖에 못 했으나 내년에는 남은 부분도 다 투자할 수 있도록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길영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펀드가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반도체 업계의 어려운 점을 고려해 지원을 확대해 준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