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한국에 이어 인도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맞붙을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 국가 결제 공사(NPCI)와 다른 관련 기관들과 함께 현지화된 애플 페이를 개발하고 있다. 통합 결제 인터페이스(UPI)를 기반으로 할 예정이다.
인도에서는 2016년 통합결제인터페이스(UPI) 도입 이후 QR코드 스캔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전자결제 시스템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애플은 인도 아이폰 사용자가 QR 코드를 스캔하면 UPI 결제를 하는 방식으로 페이 플랫폼을 도입할 예정이며, 페이스 ID 옵션도 제공할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이 인도에서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대결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구글 페이와도 경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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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인도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초 삼성 월렛으로 통합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 월렛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와 생체 인식 기반의 보안 솔루션 '삼성패스'를 통합해 출시한 서비스다.
테크크런치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직 출시 일정과 파트너는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으며, 몇 분기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