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2m 다리 위에서 뛰어내려 물에 빠진 여성을 구한 배달 청년이 보상을 사양해 진정한 영웅이 됐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펑칭린은 지난 13일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배달을 하던 중 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여성을 발견했다.
그는 다리 위에서 이 광경을 목격하고 곧바로 다리에서 뛰어내려 여성을 구했다. 이후 그는 계속해서 배달 일을 했다.
그러나 다리에서 뛰어내릴 때 충격으로 갈비뼈에 금이 가 현재는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약 10일 정도 입원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의인이라며 각 지방정부가 그에게 포상금을 제공하고 있다. 항저우시는 3만 위안(541만원), 그의 고향인 후난성 장자계시는 10만 위안(1850만 원)을 각각 상금으로 제공했다.
그의 회사도 5만 위안의 상금을 지급했다. 회사는 그가 대학에 진학할 경우, 학비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회사들도 잇달아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상금 중 소액만 자신이 갖고 나머지는 모두 기부하기로 했다. 그는 "아이들이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상금으로 받은 모든 돈을 고향 학교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CCTV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저 평범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금전적 보상은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포상금을 받아달라"는 온라인 댓글 시위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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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보상을 받아들여야 한다" "진정한 영웅이 탄생했다"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제공=뉴스1